▲피케이프로덕션(주)
가수 패티김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54년 가수생활을 정리하는 패티김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1958년 8월 미 8군 무대로 데뷔한 패티김은 '초우' '가시나무새' '서울의 찬가'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이날 기자회견은 1961년 10월 23일 국군방송 '위문열차' 1회에 출연했던 당시 패티김의 육성과 라이브 노래를 들려주며 시작했다.
패티김에 앞서 등장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패티김을 "최초 기록 최다 보유자"로 정의했다.
반세기가 넘는 음악 인생만큼 패티김은 숱한 기록을 세웠다. 패티김은 리사이틀이란 표현을 최초로 사용된 가수였고 1966년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짝이 옵서예' 주연을 맡았다. 또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 콘서트 홀에서 공연했으며 대중 가수 최초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다.
임진모는 "패티김이 아름다운 마무리를 통해 진정한 레전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티김은 오는 6월 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가수 인생의 마지막 공연이 될 '이별' 글로벌 투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