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박근혜) 인사인 이규택 미래연합 전 대표가 최근 탈당, 새누리당에 19대 총선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경기 이천·여주에서 내리 4선을 했으며, 4월 총선에서도 이천·여주 선거구에 미래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미래연합을 탈당, 9일 새누리당에 입당 신청서와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지역의 민심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범관 의원보다 훨씬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면서 “새누리당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실시한다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접수가 마무리되는 다음 주에 입당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입당할 경우 당의 정체성 수호와 소통의 의회정치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후손들에게 격려와 칭찬을 받는 정치인으로 남겠다고 다짐한 만큼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예정”이라며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과 일자리 창출, 시민복지, 농업발전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여주·이천 지역에서 14~17대까지 4선 의원을 지냈으나 2008년 친박계 ‘공천학살’ 대상으로 낙천, 한나라당을 탈당해 서청원 전 대표와 공동대표로 친박연대를 창당했다.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며, 친박연대에서 이름을 바꾼 미래희망연대가 2010년 한나라당과 합당키로 한 데 반발해 탈당, 미래연합에 합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