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시장 냉각에 지방정부도 ‘휘청’

입력 2012-02-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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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해 토지매각 수입 30% 감소 전망...SC “中 경제 최대 난관은 부동산”

중국 부동산시장 냉각에 지방정부도 재정수입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베이징 재정국은 올해 토지매각 수입이 전년 대비 30% 감소한 900억위안(약 1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베이징의 지난해 토지매각 수입은 전년의 1760억위안에서 1234억위안으로 30% 줄었다.

상하이도 올해 토지매각 수입이 전년 대비 16.2% 감소한 1250억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 산하 중국지수연구원은 중국 300개 도시의 지난 1월 토지매각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고 밝혔다.

토지매각 수입은 지방정부 전체 재정수입의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매각 부진이 지방정부 재정의 막대한 타격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2채 이상 주택 보유자에 대한 추가 주택 구입 제한과 계약금 비율 60%로 상향 등 고강도 부동산 과열 억제 정책으로 시장이 냉각된 것이 토지매각 수입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의 칼비 셰 중국 리서치 대표는 “상반기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지고 매매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토지 보유분 확대를 주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홈링크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에서 약 4600채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약 70% 감소한 수치다.

분양가도 1㎡당 1만8229위안으로 전월 대비 21.3% 하락했다고 홈링크는 전했다.

무디스의 피터 초이 수석 부사장은 “올해 중국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4월보다 20~25%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중국 전체 경기 경착륙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스티븐 그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가 처한 가장 큰 어려움은 부동산시장의 조정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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