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삼성생명보험주식회사는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 예방과 자살 방지를 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복지부는 삼성생명과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장기 업무협약을 맺고 금년에만 45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기부금으로 암 예방 및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삼성생명, 한국건강증진재단·국립암센터 등과 함께 질병예방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해 자궁경부암·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 등 여성암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남성(1.6%)에 비해 여성(5.5%) 암 증가율이 더 높다.
한국의료지원재단에 총 15억원을 지원해 전국 12~18세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40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자살 예방사업도 진행한다.
삼성생명과 언론사와 함께 총 15억원을 들여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생명사랑 걷기대회’, 정신건강박람회 등 참여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한해 평균 약 5조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예방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관련부처와 협력해 상담인력 양성 및 자살예방 홍보자료 보급을 지원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블로그에서 자살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모니터링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협약식에서 “민간의 재원과 정부, 보건관련 각 단체의 전문성이 합쳐져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