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30일 국회 본청에서 ‘국부유출 론스타 먹튀 매각승인 규탄대회’를 열고, 김석동 금융위원장 해임과 감사원 감사 등 정부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론스타펀드에 대해 산업자본이 아니라고 한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며 “론스타펀드에 징벌적 매각명령을 내리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신청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한 금융위원회의 결정은 원천무효이며 편법과 꼼수로 얼룩진 위법행위”라며 “ 오늘 정무위원회 긴급개최를 요구해 금융당국자를 불러 의혹을 파헤치는 동시에 당 내에 ‘론스타 먹튀무효화 투쟁위원회’를 구성해서 외환은행 노조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비금융자산이 2조면 산업자본이라는 것이 은행법인데 정부와 금융당국은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볼 수 없다는 해괴한 설명을 하고 있다”며 “음주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식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전체회의 소집을 요구해 론스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자 정무위 회의장에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이용득 박영선 최고위원, 정동영 김유정 김재윤 원혜영 추미애 김진애 이찬열 양승조 의원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원, 전국저축은행피해자들 20여명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