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미국 광고에 재동이 걸렸다.
미국의 광고 자율 심의기구인 전국광고부(NAD, National Advertising Division)는 27일(현지시간) LG전자의 공격적 광고에 대해 삼성전자와 소니가 제기한 심의 신청과 관련, LG전자에 광고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말 USA투데이 등에 경쟁사의 제품과 자사 ‘시네마’ 3D TV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소니와 삼성은 무거우면서 건전지가 있고, 왼쪽과 오른쪽 신호를 맞춰야 하는 안경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달라’는 공격적인 문구를 담고있다.
LG는 문제의 광고에 ‘3D TV 테스트에서 소비자 5명 중 4명은 소니와 삼성보다 LG의 시네마 3D TV를 선택했다’는 시장조사 기관의 결과도 포함했다.
NAD는 “LG가 특정 모델 간 비교 결과를 전체 제품에 대한 비교 결과로 일반화했다”며 광고 중단을 권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NAD는 관련 기업이 자신들의 결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더 영향력이 있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NAD의 결정을 존중하고 앞으로 광고할 때에 NAD의 의견을 고려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LG전자는 “문제의 광고는 2011년 모델을 위한 것으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비교 모델 명칭을 광고에 정확하게 기재했으면 문제가 없었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