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전일 초저금리 기조 연장을 표명하고 이날 그리스 국채 협상이 진전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14% 상승한 25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 지수는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2.20포인트(1.26%) 오른 5795.2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118.00포인트(1.84%) 상승한 6539.85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50.75포인트(1.53%) 뛴 3363.23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준은 전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최소한 오는 2014년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노르디뱅크의 헨릭 드러세브예르그 투자전략가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회복세가 다시 주춤한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발언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서는 국채교환 협상에서 채권단의 새로운 제안이 나오는 등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민간채권단 대표자들이 3.75%로 금리를 더 낮춰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유럽 정상들이 합의한 기본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특징종목으로는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BHP빌리튼과 리오틴토는 각각 3.2%와 4.7% 급등했다. 세계 3위 구리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은 3.0% 올랐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