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욱휴의 월드 그레이트 티처스]장타는 힘이 아니라 제대로 된 골프스윙에서 나온다

입력 2012-01-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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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드베터편> 장타비결

야구 선수들이 홈런을 꿈꾸듯 골퍼들은 장타를 원한다. 우드 드라이버를 사용했던 예전에는 비거리보다 방향 조절이 더 큰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는 방향보다 장타에 더 관심이 많다. 드라이버 클럽의 디자인도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쪽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골프 레슨의 방향도 파워 드라이브샷의 드릴 위주로 전환됐다. 하지만 골프의 파워는 방향성과 조화를 이루어 갈 때 지속성을 갖는다.

골프 스윙의 원리는 14가지로 분류된다. 방향에 영향을 주는 4가지 원리와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5가지, 그리고 방향과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원리 5가지다. 14가지 원리 중에서 드라이버의 파워 스윙을 위한 중요한 원리는 바로 세트업 자세다.

세트업의 원리는 이렇다. 먼저 머리의 균형을 유지한다. 발목은 어깨에서 수직으로 내려온 위치에 둔다. 등뼈는 엉덩이로부터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를 유지한다. 등뼈를 꼬리뼈 부분에서 숙인 자세에서 회전축의 중심 위에 놓이면 세트업이 완성된다.

리드베터는 장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제가 세트업 자세를 취해 보겠어요. 드라이브샷을 위한 스탠스는 넓게 취합니다. 이상적인 밸런스를 위해 스탠스를 넓게 벌리는 것입니다. 먼저 왼쪽 엉덩이를 약간 높게 들어줍니다. 이것은 세트업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좋은 샷을 날릴 수 있으니까요. 특히 아이언을 갖고 세트업할 때는 엉덩이를 평행한 자세로 잡을 수 있지만, 드라이버의 경우엔 약간 들어줍니다.”

왼쪽 엉덩이를 위쪽으로 올려 주는 자세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 볼의 위치. 왼발 안쪽 선상에 볼이 놓여야 순조로운 스윙을 할 수 있다. 볼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더 왼쪽에 놓이면 임팩트 시 클럽이 닫힌다. 이때 훅이 나온다. 또 너무 오른쪽에 놓이면 클럽이 열려 슬라이스가 난다.

백스윙을 톱 동작까지 순조롭게 만들어 가야 하고, 너무 일찍 팔로만 들어올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리드베터의 설명. 왼쪽 어깨의 회전 없이 팔로만 들어올리면 심하게 뒤땅을 칠 위험이 있고 토핑도 자주 발생한다. 파워 드라이버의 근본적인 비결은 힘으로 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제대로 된 스윙 동작의 순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하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런다음 상체-팔-손, 그리고 클럽의 순서로 움직임을 만들어야 파워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팔의 긴장을 풀고 그립은 단단하게 훌륭한 선수들은 잘못된 점을 그때 그때 바로 교정한다. 기본자세가 잘못된 상태에서 스윙하면 만들어지는 스윙으로 볼을 치게 된다. 골퍼들이 자세를 교정하는 대신 날아가는 볼을 보면서 연습하게 되면 근본적인 동작의 치료는 어렵다. 근본 치료 없이 만든 스윙은 경기 중에 무너지는 결과를 낳는다.

심한 압박 상태에서도 드라이브샷의 장타로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스윙을 간결하게 하는 것이다. 간결한 스윙은 파워의 동작을 볼에 모두 전해 주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팔이 편안해야 한다. 팔이 긴장하면 백스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없다. 양팔을 양어깨에서 그대로 내려놓는다. 일부 골퍼는 스윙 연습을 할 때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몸은 긴장한다. 팔의 긴장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스윙 연습은 원, 투, 스리, 원의 4박자 리듬을 가져야 한다.

리드베터는 좋은 세트업 자세에서 샷을 하기 전에 스윙 연습을 충분히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한다.

항상 원(1), 투(2), 스리(3), 원(1)의 풀스윙을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스리(3)는 백스윙의 완성을 의미한다. 만약 빠르게 원-투-스리로 하면 잘못된 동작이 된다. 원(1), 투(2), 스리(3), 원(1)의 4박자 템포에 맞추면 하체를 정확하게 사용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 리듬은 순조롭게 동작을 전환하도록 해준다. 몸을 이동하고 회전할 때 모든 파워를 그대로 유지하고 파워를 손실 없이 임팩트에 실을 수 있게 된다. 이때문에 장타가 난다는 것이 리드베터의 장타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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