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역시 최경주 공동 2위...노승열은 공동 5위(종합)

입력 2012-01-13 13:42 수정 2012-01-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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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최경주(42·SK텔레콤)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투어(PGA)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올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 와이알레이 CC(파70·7068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경주는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카일 레이퍼스(미국) 등과 함께 선두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아채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최경주는 후반 들어 1번홀부터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나가다 7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린 밖 러프에서 2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짜릿한 버디를 낚았다.

9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함으로써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는 "지난주에 이어 바로 경기에 나서 피곤하지만 골프코스가 맘에 들고 샷도 힘들지 않다. 느낌이 좋다"며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나가 즐겁게 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PGA에 진출한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과 공동 5위에 위치해 있다. 1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이날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를 낚으며 경기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후반 13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오던 노승렬은 14번홀(파4)에서 또 한번의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켜 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과 함께 PGA 첫 진출한 배상문(26·캘러웨이)은 이날 보기2개와 버디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 5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듯 보였지만, 9번홀(파5)부터 빠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11번홀(파3)부터 13번홀(파4) 세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배상문은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2언더파를 적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배상문은 “그린의 결이 억세기 때문에 결을 많이 타고 경사가 심하다. 그래서 퍼팅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 점이 좀 힘이 든다. 특히 그린 주위 플레이에 세심한 주위를 기울여야 타수를 잃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음을 강하게 먹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 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 브라더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존 허(22), 대니 리(22·캘러웨이)가 나란히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5오버파 75타로 공동 13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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