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매력에 스타도 '퐁당'

입력 2012-01-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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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림ㅡ 류용진 세미프로로 활약...임창정은 프로골퍼와 결혼에 골인

여러 종목의 스포츠가 중독성을 가지고 있지만,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헤어 나오기 힘든 것이 있다. 마라톤, 테니스, 스키 등이 그것. 이들 종목에 맛을 들이면 거의 모든 여가시간을 활용하고 장비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단연 중독성이 강한 스포츠의 최고봉은 ‘골프’가 아닐까 싶다.

골프가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마추어라도 많은 개인시간을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하수에서 고수로 가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연예인들은 골프와 한번 인연을 맺게 되면 비교적 빠른 실력 향상과 같이 라운딩을 하는 동반자 외에는 타인과 마주칠 일이 없는 골프를 선호한다.

◇입만 열면 골프얘기...골프와 사랑에 빠지다=“우리 아빠가 골프에 완전히 빠졌다. 집에 있을 때도 하루 종일 스윙연습에만 몰두 한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이 털어 놓은 하소연이다. 골프에 빠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소홀한 모양이다. 김구라의 골프사랑은 방송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평생 몇 번 오지 않을 홀인원을 골프채를 잡은지 2년만에 기록한 적도 있다.

연예인 중에도 ‘프로선수’가 존재한다. 1999년 탤런트 류용진이 세미프로테스트를 통과해 프로골퍼 연예인 1호가 됐다. 2002년, 2007년에 각각 개그맨 최홍림, 가수 겸 배우 이프로(본명 이훈성)가 세미프로 자격증을 취득했다. 연기자 홍요섭은 티칭 프로의 자격을 갖고 있고 골프 용품 수입업체 석교상사에서 전무를 맡고 있다.

개그맨 표영호의 베스트스코어는 68타.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골프 전문 TV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그는‘나는 자치기 왕이다’라는 골프 에세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드마라를 찍다 골프에 매력을 느껴 골프대학을 진학한 경우도 있다. 드라마 ‘버디버디’에서 주인공 유이의 상대역 천재골퍼 민해령 역을 맡았던 이다희는 캐릭터를 위해 골프를 배우다 진로까지 바꿨다.

이다희는 지난해 3월 강원도 횡성군 한국골프대학 골프산업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당시 타 대학 연극영상학과 휴학 중이었던 그는 과감히 자퇴를 결정했다.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대회에도 나간다. 개그맨 김국진은 과거 방송을 쉬면서 골프에 전념, 세미프로 테스트까지 응시하기도 했다. 임창정 역시 골프를 배우다 미모의 프로골퍼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기도 했다. 이밖에도 배우 유동근, 선우은숙, 유지인, 선우은숙. 박광현, 가수 박학기 등 싱글골퍼다.

▲지난해 10월 골프용품 투어스테이지를 수입, 판매하는 석교상사가 코미디언 연예인 골프단 ‘투어스테이지 코미디(투코)’을 창단했다. 유상무, 김준호, 홍인규, 정명훈 변기수 등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 매력에 ‘쏙’ 연예인 골프단 ‘봇물’=오래전부터 연예인들은 친목도모 차원에서 수많은 스포츠 구단을 창단해왔다.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종목의 연예인 구단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많은 연예인이 골프단을 창단하고 여느 아마추어들과 같이 비거리 향상, 정교한 아이언 샷을 위해 고심중이다. 골프구단은 야구나 축구 등 격렬한 구기 종목에 비해 나이가 들어서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어 중장년층의 단원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연예인 최초의 골프단은 2003년 만들어 진 ASX 연예인 골프단이다. 배우 이종원 박선영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 팀으로 수준급의 연예인들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친목도모 뿐 아니라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골프단도 있다. 바로 ‘싱글벙글’ 골프단. 안성기를 단장으로 한 이 골프단은 장동건, 김승우, 황정민, 박중훈, 한석규, 정준호 안재욱 주진모 등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매월 한 번씩 정기 라운딩을 하면서 친목을 다진다. 특히 장동건, 황정민이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달르다는 후문이다.

석교상사 소속의 골프단도 있다. 구단 이름은‘이글이글’. 탤런트 이한위가 단장을 맡았다. 이 골프단에는 이순재, 김영철, 조재현, 정혜선, 이보희, 임하룡, 차태현, 이재룡 등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1회 이상 자비를 들여 라운딩을 한다. 불우청소년 장학회기금마련 프로암대회나 독거노인돕기 연예인초청대회 같은 자선라운딩에도 적극 동참한다.

이 바통을 코미디언들이 이어받아 지난해 10월에는 ‘투어스테이지 코미디(투코)’골프단도 창단했다. 주요 활동 멤버로는 유상무, 김준호, 홍인규, 정명훈 변기수 등이 활동한다.

골프공업체 볼빅에도 골프단이 있다. 이 골프단은 지난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 2기까지 활동 하고 있다. 탤런트 원기준이 단장을 맡고 있으며 가수 리치 연정훈, 최정윤, 이지훈 등으로 꾸려졌다. 새해를 맞아 3기도 재정비 중이다. 김부미 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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