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MS)를 통한 금융회사들의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 회사 브랜드 이미지에서도 긍정적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금융상품과 연계된 소셜 무비 ‘스캔들’을 선보였다. 소셜무비는 페이스북 계정 내 본인이나 친구를 골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내용인 즉 톱스타인 ‘나’와 가수 손담비가 주인공이다. 바쁜 스케줄에 지친 손담비가 나에게 함께 여행가기를 제안하고 몰래 떠난 여행이 발각되면서 스캔들 기사가 난다는 얘기다.
이 쇼셜 무비는 이미 수만명이 봤다. 자신의 사진을 설정해 놓으면 영화 장면 속에 자연스럽게 본인 사진이 삽입되기도 한다.‘크로스마일카드 페이스북(www.facebook.com/KEBCrossmilecard)’을 통해 감상할 수 있고 페이스북 미사용자를 위한 웹사이트(www.keb-crossmilecard.co.kr)를 별도로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트위터 계정(@Shinhanbank)을 개설해 고객들에게 상품 정보 제공에서부터 간단한 상담 활동까지 하고 있다. 트위터 관리를 전담하는 인력들이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물론 신한은행 채용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소셜 마케팅 전담인력을 따로 두고 있다.
기업은행의 상품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고객들의 질문에 자세하게 답해주고 인터넷 인기 글이나 관심정보 등도 올려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SNS가 사용자들간에 친목을 돈독히 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해 은행들이 아직 영업활동의 수단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행여 고객들의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은행에서는 SNS와 은행상품을 접목시킨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소셜커머스 ‘쿠팡(www.coupang.com/)’에서 ‘적금금리 우대쿠폰’을 발급받은 후 ‘씨티 원더풀 라이프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키로 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금융상품과 개인 블로그를 접목시킨 스마트폰 전용 상품 ‘KB드림톡 적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