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황태자' 박현빈, 30시간 뮤비 촬영 투혼

입력 2012-0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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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곡 ‘모래시계’로 컴백한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직접 연기를 펼친 뮤직 비디오를 9일 공개했다.

10일 소속사 인우기획에 따르면 공개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박현빈은 고독한 복서로 분해 진지한 내면 연기에 도전했다.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 기대 이상의 놀라운 연기를 펼쳐낸 박현빈의 연기력에 현장 스태프들까지 숨죽이며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혹독한 추위 속에서 살수차까지 동원해 세찬 비를 맞으며 질주하는 장면에선 몸을 사리지 않는 혼신의 연기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뮤비 속 등장인물도 눈길을 끈다. 청순하고 꾸밈없는 매력으로 드라마 ‘하얀거탑’ ‘연개소문’ ‘장미의 전쟁’ 등에 출연한 배우 임성언이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또한 전 프로복싱 동양 웰터급 챔피언이자 KBS 프로권투 해설위원 ‘황충재’가 복싱 트레이너로 출연해 박현빈의 자세 지도까지 직접 해주며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각종 음료, 자동차, 전자, 식품브랜드 등 다수의 CF연출과 함께 장윤정의 ’꽃’,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SS501 뮤직비디오 등 감각적인 영상으로 인정 받아온 ‘데저트문(Desert Moon)’의 유지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 감독은 “이미지타이즈(Image tides) 기법을 통해 박현빈의 자연스런 모습과 진솔한 감정표현을 끌어내 ‘진짜 남자, 박현빈’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컷 하나 하나 매우 섬세하게 살려냈고, 후반작업에도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였기 때문에 기존 트로트 가수들이 보여줬던 뮤직비디오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영상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30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행군 속에서도 박현빈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일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모래시계’로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박현빈은 다음 달 뮤지컬 ‘달고나’로 뮤지컬 배우 데뷔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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