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 선거인단 모집을 마친 민주통합당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다.
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투표는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로 떠올라 후보들이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7일 오후 9시 선거인단 접수마감 결과, 전체 선거인단이 대의원 2만1000명, 선거인단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되는 당비당원 12만7920명, 선거인단 신청을 한 일반 시민 64만3353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총 79만2273명에 달한다.
특히 시민 선거인단은 민주당이 당초 예상한 25만~30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다. 민주당은 애초 9~11일 사흘 간 모바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선거인단규모가 예상을 크게 초과함에 따라 투표 기간을 14일까지로 연장했다.
당 안팎에선 정당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인데다,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바일 투표 신청자 비율이 88.4%에 달해 투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종식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선거인단 규모가 워낙 커지면서 이른바 조직 동원력으로 유권자를 ‘커버’할 수 있는 단계를 벗어났다”면서 “사실상 판세 전망은 무의미하며 오직 유권자의 표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당원 투표 결과는 14일 투표가 끝나면 미집계 상태로 이동식 디스크(USB)에 담겨 후보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처에 보관되며, 15일 전대에서 대의원 투표가 끝나면 함께 집계돼 공개된다.
지도부 선출에는 대의원투표 30%와 당비당원·일반시민 투표 70%가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