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 투자자들은 한해 경제 및 산업에 대한 분석을 하고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느라 분주하다.
그렇다면 올해 국내 증권사 스몰캡 담당자들이 꼽은 흑룡처럼 ‘승천’할 종목과 승천하지 못하고 사라질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3일 각 증권사별 스몰캡 담당자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업종은 ‘바이오’, ‘중국내수’ ‘스마트폰’이 꼽혔고 최악의 업종은 ‘건설’ ‘조선’ 등이 선정됐다.
먼저 바이오업종을 올해 뜰 업종으로 선택한 증권사는 동양증권과 한화증권, 하이투자증권이다. 이들 증권사가 바이오를 올해 최고의 업종으로 꼽은 이유는 대선 및 총선에 따른 정책 수혜 등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복지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될 것으로 보여 헬스케어주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헬스케어 관련주로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실제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또한 지난해부터 공공주택에 대해 심장충격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씨유메디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는 “올해 국내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과 일반금융업종은 좋지 않은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성 한화증권 스몰캡 팀장은 올해 유망 업종으로 ‘스마트폰’ 및 ‘소프트웨어’, ‘바이오’, ‘OLED’ ‘중국내수’를 꼽았다.
김희성 팀장은 “OLDE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종목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대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내수업종은 중국 내륙지방의 소비증가와 긴축정책 완화, 위안화 절상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 역시 원상필 연구원과 마찬가지로 올해 부진할 업종으로 조선, 건설 등 경기민감주들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IT업종 가운데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업종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문현식 NH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반도체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디스플레이도 올해 상반기에 주춤하다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이라며 “크루셜텍, 이엔에프테크, 와이솔, 자화전자를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