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할아버지처럼 컸다. 얼굴은 어려 보였지만 체구가 커서 어려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임진년 새해 예방차 들른 민주통합당 지도부, 당권주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을 본 소감을 묻는 이강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김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여사는 “권양숙 여사와 같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에) 갔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토로한데 대해서도 “안부를 전해달라고 해서 전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또 민주당에 “잘하고 계시고, 모두 건강하시고 당이 나날이 발전했으면 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예방 자리에는 원혜영 이용선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진표 원내대표, 유시춘 최고위원, 최규성 사무총장, 최인기 의원, 정범구 의원, 김영록 비서실장, 김유정 오종식 대변인과 한명숙, 박지원, 김부겸, 이강래, 박영선, 문성근, 이학영, 박용진 1.15 전대 당대표 후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