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가요대축제'는 선후배 가수의 콜라보레이션이 눈길을 끌었다.
연말 가요시상식은 아이돌 가수의 무대가 주를 이뤄 중장년층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지게 마련이지만 이날 '가요대축제'는 30대 이상의 향수를 자극할 엄정화, 부모세대의 전설적인 스타 심수봉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세대를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부에서는 원조 섹시스타 엄정화와 걸그룹 원더걸스, 티아라, 시크릿, 소녀시대, 보이그룹 2PM, 엠블랙이 엄정화의 히트곡을 함께 불러 무대를 고조시켰다.
이어 2부에서는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심수봉의 곡을 씨스타, 씨엔블루 등 아이돌 후배들이 재해석해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무대 이후에는 심수봉이 직접 무대에 올라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이날 심수봉은 연말 디너쇼 무대를 마치고 바로 달려와 '가요대축제'에 합류했다는 전언이다. MC를 맡은 전현무 아나운서, 박사임 아나운서, 이휘재 등은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무대"라며 벅찬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2011 KBS 가요대축제'에는 소녀시대, 아이유, 미쓰에이, 에프엑스, 이승기, 원더걸스, 티아라, 포미닛, 다비치, 김현중, 씨엔블루, 인피니트, 씨스타, 유키스, 투피엠, 비스트, 엠블랙, 시크릿, 클로버,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