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행 패트리어트 미사일 69기를 적재해 통관규정 위반으로 핀란드 당국의 조사를 받아온 화물선이 미사일 없이 항해 허가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핀란드 마르쿠 코스키넨 코트카항 해운국장은 26일(현지시간) "배는 출항할 수 있지만 세관에서 화물을 압류하고 있고 선장도 핀란드를 떠나도 좋다는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핀란드 교통안전 당국은 "영국 선적 화물선인 '토르 리버티'호에 대해 항해 제한 명령을 해제했으나 미사일과 폭발물은 계속 압수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선에서 발견된 미사일은 독일에서 한국으로 공식적으로 가는 것이며 폭발물은 중국으로 가는 합법적 수송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미사일이 적법한 수송 서류가 없으며 폭발물은 안전하게 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토르 리버티호는 지난 6일 독일 엠덴항을 떠나 10일 핀란드 코트카항에 입항했다가 미사일과 폭발물이 적발돼 출항하지 못하고 핀란드 당국에 조사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