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문정림 선진당 대변인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또다시 청와대측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와서 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참석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청와대가 지난 22일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에서 선진당을 당초 참석대상에서 번복한 데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며 “이후 청와대가 거듭 회동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일주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정세위기 등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 및 국정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는 국정현안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는 청와대 측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 김효재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등이, 선진당에선 김낙성 원대대표가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