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추위로 7명 사망
성탄전야였던 24일 홍콩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씨로는 12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하며 저체온증 등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속출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25일 홍콩의 최저 기온이 전날 영상 10도로 떨어지면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48~91세 남성 3명과 여성 4명으로 이들 중 2명은 집에서 숨졌고 나머지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홍콩 천문대가 24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운 날씨에 대비하라는 경보를발령한 가운데 노인보호단체인 장자안거복무협회 대변인은 이날 밤 10시 현재 2천31건의 보호 요청이 있었으며 1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문 홍콩에서는 습도가 높고 난방장치가 발달하지 않은 탓에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노숙자와 노약자들이 동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홍콩 천문대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홍콩의 최저 기온이 1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하면서 추위가 이번 주 중반 이후에야 풀릴 것으로 예측했다.
'약속한 이사선물 왜 안줘' 선배 흉기로 살해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5일 약속했던 선물을 안 준다며 선배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30분께 창원시의 한 호프집에서 자신의 등산용 가방에 있던 흉기로 동네 선배인 정모(52)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자신이 1년 전 이사할 때 선물로 받기로 했던 거울을 아직도 못 받았다고 정씨에게 말했지만, 정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일축하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캐세이퍼시픽항공기, 모스크바서 비상착륙
영국 런던을 떠나 홍콩으로 향하던 캐세이퍼시픽 항공기가 24일 오전 기체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25일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23일 밤(영국 현지시간)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홍콩으로 가던 캐세이퍼시픽 항공기 조종석에서 비행 시작 4시간10분 만에 연기가 감지됐다.
조종사는 연기를 감지한 뒤 모스크바로 기수를 돌려 24일 오전 7시께 비상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747-400 기종으로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7명과 승무원 21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항공사 측은 그러나 연기가 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