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오는 26일부터 을지로 사옥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한솔제지는 23~25일까지 사흘간 현재의 강남구 역삼동 ‘캐피탈타워’에서 중구 을지로3가 ‘101파인에비뉴빌딩’으로 이전 작업을 진행한다.
‘101파인에비뉴빌딩’은 지상 25층, 2개동 규모로 지난 8월 완공됐다. 한솔제지는 그룹사인 한솔LCD·한솔개발과 함께 B동 4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현재 역삼동 본사의 임대기간이 만료로 계약 연장과 이전을 두고 내부적인 논의 끝에 이전이 결정됐다”면서 “을지로는 물론 인근의 충무로 등 주요 고객사인 인쇄소들이 운집해 있고, 대단위 인쇄단지가 조성돼 있는 파주·일산과도 가까워 영업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만큼 서비스도 강화해 주력인 인쇄용지사업 효율성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솔제지는 1998년부터 13년간 현재의 역삼동 빌딩에 머물러 왔다. 역삼동 ‘캐피탈타워’는 원래 한솔그룹 소유의 ‘한솔빌딩’이었으나 2003년 매각됐다. 이후 한 차례 더 주인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