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4급 간부 12명을 국장급인 3급에 승진 내정하는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박원순 시장이 강조한 공정ㆍ소통ㆍ책임ㆍ감동ㆍ공감ㆍ성장이라는 6대 인사원칙을 기본으로, 그간 승진에서 소외돼온 비고시 출신(6명)과 여성 간부(2명)를 대거 발탁한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승진 예정자들은 4급 과장으로 주요 시책사업의 정책기획 부터 현장실무까지 총괄하며 기획ㆍ조정, 정보화,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정수용 기획담당관은 새 시정 출범 후 제35대 서울시정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시의회와의 소통과 화합의 시정선언, 수도권 공동협력과제 우선순위 선정 및 사업별 실무추진단 구성 등에 앞장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병호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정보화 로드맵인 `스마트 서울 2015'를 수립해 서울시가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에서 4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권기욱 도시계획과장은 용적률 이양제 제도화, 경관ㆍ고도지구 공공지원 방안과 개발제한구역 종합관리 방안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기반을 마련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류훈 도시관리과장은 소형주택 수요에 대비한 주택공급모델을 개발하고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등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펼친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공무원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공원녹지 확충 등에서 성과를 거둔 김선순 경제정책과장과 김광례 푸른도시정책과장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격무ㆍ현업부서에서 묵묵히 일해온 정학조 감사담당관, 김재정 의정담당관, 이송직 시설관리공단 도로교통본부장, 진희선 주거재생과장, 이광세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 이갑규 종로구 도시관리국장도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 1~2월 4ㆍ5급 인사, 3월 초까지 6급 이하 승진ㆍ전보인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