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주한 외국인이 12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이 존중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나은행이 다문화가정 지원에 첫발을 내딘 것은 지난 2006년 베트남 가정이 대상이었다. 베트남대사관과 함께 진행한 이 사업에서 하나은행 문화 교육을 위해 한국어와 베트남 동화로 구성된 동화책을 만들었다.
당시 이 동화책은 4만5000여권이 나가고 베트남에서는 한국어 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하나은행의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은 미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우리 사회에 함께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중점사업으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이중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하나키즈오브아시아’ 프로그램이 있다.
이 사업은 2008년 서울에서 시작해 2009년 인천, 2010년 8월에는 안산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양국 부모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문화 이해 도서를 제작해 다문화가정에 무료 배포했다.
하나은행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인식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하나금융은 다문화 사회 이해를 위한 공익광고를 제작해 신문 지면 및 방송 매체를 통한 공익캠페인 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활동으로는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인 ‘레인보우’가 다문화가정 어린이 문화체험, 김장담그기 등 자원봉사 활동과 다문화가정 금융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그림그리기·글짓기 대회를 개최해 작품이 선정된 30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을 용인 에버랜드로 초청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공간 설립도 하나은행의 중점사업이다. 지난 6월 다문화가정과의 소통의 공간인 하나다문화센터 ‘다린’을 하나은행 삼선교지점에 개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