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알페온이 올해 신차 충돌안전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차 벨로스터는 평가 대상 차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점수)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21일 국토해양부는 최근 출시돼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11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고 항목별 평가결과와 충돌분야 종합등급을 발표했다.
‘충돌분야 종합등급’은 자동차의 정면·부분정면·측면·기둥측면충돌 및 좌석 등 안전성 측정 점수를 등급화한 것이다.
올해 평가차량은 △경형(기아차 모닝), △소형(한국GM 아베오, 현대 엑센트), △준중형(현대 밸로스터), △중형(닛산 알티마, 아우디 A4, 폭스바겐 골프), △레저용승용(코란도C, 한국GM 올란도), △대형(한국GM 알페온, 현대 그랜저) 등 11차종이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2등급을 받은 현대 벨로스터를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이 1등급을 받아 충돌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점은 높수를 얻은 한국GM 알페온(54.0점)이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고, 가점 제외 총점에서 뒤진 현대 그랜저(54.0점)와 한국GM 올란도(53.1점) 차량이 우수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11개 대상 차량 가운데 현대 벨로스터(45.7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 최하위로 체면을 구겼다.
충돌 안전성은 대부분 우수하나,‘보행자 안정성’은 대부분 차량이 미흡(별3개 이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국산차와 수입차의 안전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GM 알페온·올란도, 현대 그랜저가 수입차(3차종)에 비해 충돌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토부는 충돌분야 평가결과를 반영해‘올해의 안전한 차’로 현대 엑센트·그랜저, 한국GM 아베오·알페온·올란도, 아우디 A4 등 6개 차량을 선정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정부·제작사·연구기관·학계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안전도평가 제도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