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파' 유재석, 이적 콘서트 발칵 뒤집어 "어쨌길래?"

입력 2011-12-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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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직팜)
뮤지션 이적의 공연 '적군의 역습'이 유재석과 다이내믹듀오의 협연으로 6천 관객을 열광시켰다.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적군의 역습'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이적은 6천 관객을 유린하면서 음악적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7일은 다이내믹 듀오가 18일은 유재석이 무대에 올라 관객을 더욱 열광시켰다.

이적은 "음악적인 면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새 장을 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같은 이름의 이틀 공연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이틀 큐시트가 조금 다르게 진행되었다"고 밝히면서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적은 자신의 밴드와 리프트를 타고 무대에 내려오면서 화려한 서막을 울렸다. '그대랑'으로 오프닝 무대를 달군 이적은 '내 낡은 서럽속의 바다' '짝사랑'으로 객석 열기를 후끈달궜다. 이적은 18일 공연에서 유재석과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협연한 유재석을 초대 손님으로 맞았다. 진분홍 반짝이 의상과 선글라스를 착용(사진)하고 무대에 등장한 유재석은 '말하는대로'와 '압구정날라리'로 광란의 무대를 선사했다.

패닉의 'UFO'와 자신의 3집 음반에 수록된 히트곡 '다행이다'에 이어 '달팽이'를 열창한 이적은 "여기까지 달팽이처럼 온 것 같다"면서 자신의 지난 음악 행보를 떠올리자 객석에서는 격려의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적은 자신이 항문외과 의사로 출연중인 동시에 OST 음악을 맡은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의 타이틀곡 '목소리'를 초연해 관객을 열광시켰다.

앵콜곡 '하늘을 달리다'로 광란의 무대를 마감한 이적은 20여 곡의 레파토리로 역시 이적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번 이적 공연에는 하이킥에 같이 출연중인 배우 박하선, 박지선을 비롯 존박, 김제동, 장재인등이 공연장을 찾아 팬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적의 '적군의 역습' 콘서트는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1위에 올라 티켓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이로써 이적은 소극장 브랜드 공연을 안착시키면서 공연때마다 1만명의 유료 관객을 불러 모으는 뮤지션으로 평가받은데 이어 대극장 공연도 매진을 기록해 티켓 파워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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