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서울시 하수도요금이 35% 가량 오른다.
서울시는 하수도요금의 연차별 인상 조례안이 1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하수도요금을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 3월 1㎥당 283원인 평균요금을 382원으로 35% 올리고, 160원인 가정용 1단계 요금도 220원까지 인상한다.
이에 따라 3인 가족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평균 17㎥의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월 2천720원에서 3740원으로 102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2013년에는 평균요금과 가정용 1단계 요금을 각각 458원, 260원으로 올리고 2014년에는 각 528원, 3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인상으로 원가(775원/㎥) 대비 현실화율이 37% 정도에 불과한 하수도요금이 2014년에는 68%까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하수도요금은 도쿄(1300원/㎥), 뉴욕(1800원/㎥) 등 외국 주요도시의 12% 이하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