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일간스포츠는 “에릭손 감독의 아시아지역 매니지먼트의 한 인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에릭손 감독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신문은 "에릭손 감독이 한국축구에 대해 느끼는 흥미는 일시적인 관심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다"며 "한국행을 통해 지도자 인생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기고 싶어한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와의 협상에 대해서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손 감독은 지난 2001년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그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상 첫 대표팀 외국인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했으며 모두 8강까지 진출했다.
그는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의 리체스터 시티의 감독직을 맡다 성적부진으로 시즌 초반인 지난 10월 구단과 합의하에 사임했다.
같은 날 아리에 한 감독이 자신의 이력서를 축구협에 보내면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축구협에서 연락이 오면 당장 협상에 나설 강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에 한 감독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으며 2004년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까지 중국 슈퍼리그 톈진 감독을 맡는 등 아시아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축구대표팀을 맡고 싶어하는 외국인 감독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대표팀 감독에 누가 임명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