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나영이'로 물의를 빚은 가수 알리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고정게스트로 얼굴을 비췄다.
알리는 17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고정코너 '더(The) 만지다'의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알리는 당초 이 코너의 12월 고정게스트로 낙점됐고, 이날 방송분은 논란 이전에 녹화가 진행됐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겠지만 고정게스트라서 어쩔 수 없었을 것" "노래는 참 잘 하는 가수인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알리는 최근 발표한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 '나영이'의 가사에 내용이 도마 위에 올라 질타를 받았다. 이와관련 알리는 1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영이를 위로해주고 싶었고 성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어 만든 노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과거 나도 성폭행 피해를 입고 여자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치심에 극단적인 생각을 했지만 나를 견디게 해준 것은 음악이었다"면서 "부디 노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눈물로 사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