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스타킹] 자사 광고로 모델 데뷔한 김주현 계장·이다혜 주임

입력 2011-12-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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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얼굴, 이렇게 젊어졌어요”

▲KB국민은행 목동7단지 지점 김주현 계장
수 만명의 동료를 대표한다는 것. 한편으론 부담스럽겠지만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면이 더욱 큰 일일테다.

국민은행에 다니고 있는 김주현 계장과 이다혜 주임은 은행은 물론 KB금융그룹의 대표 얼굴로 대중에게 다가섰다. 김 계장과 이 주임은 KB금융이 최근 제작한 그룹 이미지 광고와 공익캠페인 광고에 각각 출연했다.

목동 7단지 지점의 김주현 계장은 가수 이승기와 김연아 선수가 함께 광고에 참여한 것으로 화제가 된 KB금융의 ‘커져라 국민’ 광고편에 참여했다. 김 계장은 광고 속 ‘변화, 그 속엔 국민이 있어’라는 슬로건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김 계장은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호기심이 모델 지원 동기가 됐다. 카메라테스트에 합격한 김 계장은 일요일에 진행됐던 파주 촬영장에서의 추억도 하나씩 회상했다.

김 계장은 특히 본인이 맡았던 프레젠테이션 장면에 대해선 “따로 준비한 건 없었고 즉석에서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말이나 하는게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회의하는 것처럼 모습만 취하고 연기를 하는 건데 대사가 정해져 있는게 아니여서 아무말이나 했다”며 “감독과 앉아계신 분들이 질문하면 대답하는 식이었는데 질문엔 은행 예·적금 질문도 있었고 개인적인 질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계장은 이번 광고 출연으로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광고 후) 생각하지도 못했던 분들이 알아보니깐 행동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장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중앙대지점 이다혜 주임
국민은행 중앙대 지점의 이다혜 주임은 광고 속 KB금융 공익캠페인 광고 속 ‘145년이 걸려도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오고야 마는 나라’라는배경 글귀 속에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단발머리 여성의 역할을 맡았다. 이 주임의 경우 지점장의 추천을 통해 광고 모델에 응모하게 됐다.

특히 이 주임은 카메라 테스트 후 다음날 진행됐던 촬영장에 머리를 커트로 다듬고 오는 열정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해 주목을 받았다.

이 주임은 “카메라 테스트 때 얼굴에서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긴장해 솔직히 안될 줄 알았다”며 “합격하고 나서 촬영이 바로 있었는데 머리가 짧았음 하는 감독님의 콘티에 맞춰 머리를 커트로 다듬었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촬영 중간 중간 “국민은행 대표로 왔다”는 소개가 이어질 때마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미공개 촬영분에는 유니폼을 입고 찍었는데 모든 사람이 쳐다보니깐 떨렸었다”면서 “(은행을 대표하는 모델을) 감히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촬영 내내 애사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앞으로 직원이 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은행이 락스타를 통해 이미지가 편하고 친근하게 변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며 “직원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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