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급 인사에는 윤 부사장 외에 조선호텔 대표에 성영목 전 신라호텔 대표를 영입했고, 조선호텔 최홍성 대표를 신세계건설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신설법인인 에브리데이리테일(가칭) 대표에는 이마트 무점포사업본부장인 심재일 부사장을 내정했다. 또 경영전략실장인 허인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급 승진자의 경우 신세계 황철구 상무, 이마트 최성재 상무, 신세계인터내셔날 정준호 상무, 조병하 상무, 경영전략실 김군선 상무, 최병용 상무 등 총 6명이 각각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부사장급 이상 외부영입은 이마트 중국본부장으로 제임스로 부사장, 신세계건설 영업총괄로 윤기열 부사장보 등 총 2명을 신규위촉 했다. 제임스로 부사장은 중국 월마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명희 회장의 사위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매제인 문성욱 신세계I&C 부사장이 신설된 이마트 해외사업총괄을 맡아 해외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추진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력 및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주력기업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판매본부를 신설해 점포 경쟁력을 제고하고, 서비스와 마케팅의 시너지를 위해 고객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합한 영업전략담당을 신설했다.
이마트는 해외사업총괄을 신설해 해외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전략 및 추진역량을 대폭 강화토록 했고, 신설법인인 에브리데이리테일(가칭)을 출범, 산하에 4개의 담당조직(매입, 신사업,판매, 지원)을 새롭게 구성했다. 에브리데이리테일이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면 이전 SSM 업태였던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통합 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경영성과 기여도가 탁월하고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핵심역량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엄선했으며 시장선도 및 지속성장을 실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룹 정책상 12월 1일자로 인사 진행하는데 올해 인사의 최종 결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발표도 늦게 이뤄졌다”며“대표이사 내정자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표이사로 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