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피겨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1)가 3년 만에 오른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스스로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아사다의 어머니인 아사다 교코씨가 9일 새벽 나고야의 한 병원에서 지병인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고 10일 일제히 전했다.
아사다는 당초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어머니의 병환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자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급히 일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사다는 어머니의 임종을 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아사다의 어머니인 마사코씨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아사다가 피겨선수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아사다가 빠진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카롤리나 코스트너(24.이탈리아)가 66.4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26)가 2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처음 시니어에 도전한 '14살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러시아)는 최하위인 5위에 그쳤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