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세종-소이 연극에 밀본 ‘속수무책’

입력 2011-12-08 23:24 수정 2011-12-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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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세종대왕을 견제하는 조직인 밀본이 세종(한석규)과 소이(신세경)의 감쪽 같은 연극에 속았다.

8일 방영된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은 아들 광평대군의 죽음에 분노해 조말생(이재용)에게 밀본에 대한 수사를 전격 일임했다.

이에 조말생은 소이 등 궁녀들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들여 고문을 통해 억지 자백을 받아냈다. 이에 소이와 궁녀들은 노비로 신분이 낮춰지고 귀향으로 가게 됐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세종이 밀본을 속이기 위해 조말생과 함께 짠 연극이었던 것. 세종은 광평이 하려던 임무였던 한글 전파 작업을 하기 위해 소이를 밀본 몰래 궁 밖으로 내보내려 했던 것이다.

이날 방영 막판 밀본의 본원 정기준 이 같은 세종의 전략을 일부 눈치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내일 방송되는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한글이 본격적으로 백성에게 전파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청자의 흥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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