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신인시절 무대공포증을 깜짝 고백했다.
조정석은 6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MBN 주말드라마 '왓츠업'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연기를 시작하고, 처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던 신인 시절 나는 굉장히 많이 떨었다"고 밝혔다.
극 중 조정석은 본인이 하늘이 점지해 준 스타의 운명을 타고 났다고 믿고 뮤지컬학과에 입학했지만 타인 앞에서면 음치로 돌변하는 '무대공포증'의 아픔을 지닌 김병건 역을 맡았다.
현재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 등을 통해 뮤지컬 계에선 실력을 인정받은 스타지만 과거에는 극 중 캐릭터와 같은 무대공포증에 시달렸다.
그는 "누가 나를 보고 있으면 양처럼 바이브레이션이 생기고, 노래의 음은 커녕 반주도 못 들을 정도로 긴장했었다"면서 "노래를 못 부르는 연기를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나는 신인 시절 나를 상상하며 연기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왓츠업'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스무살들이 뮤지컬 학과에 입학, 뮤지컬이라는 젊음의 발산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토, 일 오후 9시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