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소년’에 아역배우 서영주(15)가 캐스팅됐다. 무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결과다.
1일 오후 제작사 측에 따르면 서영주는 극중 효승(이정현)의 아들 ‘장지구’로 출연한다. 극중 ‘장지구’는 소년원에 들어가 난생 처음 엄마라는 사람과 면회를 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지난 5개월간 영화 제작진은 주인공 '장지구' 역을 찾아서 곳곳에서 수많은 소년들을 만나왔다고 한다. 서울지역 예술 중고등학교와 청소년 쉼터를 방문했으며, 서울 경기 지역 500여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 협조공문을 발송, 영화 포털사이트 맥스무비를 접수창구로 3차에 이른 오디션도 진행했다. 또한 각 아역 매니지먼트사 소속 150여 명 소년 소녀들과 개별 미팅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서영주는 “매일 시나리오를 2, 3번씩 읽고 잠든다. 촬영 전 시나리오를 통째로 다 외울 생각이다”며 크랭크인에 앞서 포부를 전했다. 이번 작품 출연 전 MBC 드라마 ‘계백’과 ‘내 마음이 들리니’,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범죄소년’은 14세 이상 19세 미만 죄를 범한 자 중 벌금형 이하 또는 보호처분 대상 소년을 일컫는 법률용어다.
‘범죄소년’은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이 주연한 ‘사과’의 강이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정현이 11년만의 스크린 컴백작품으로 선택해 충무로 관계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아왔다.
개봉은 내년 상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