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위대 강제 해산…美 반월가 시위 사실상 끝나

입력 2011-12-01 07:22 수정 2011-12-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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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가 사실상 종료됐다.

뉴욕 월가 시위대의 강제 해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농성을 지속하던 로스엔젤레스(LA)와 필라델피아 시위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새벽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지시에 불응한 250명이 체포됐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로써 탐욕적인 금융자본과 자본주의의 모순에 항거하며 지난 9월 17일 농성을 시작한 지 73일 만에 반월가 시위는 막을 내렸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29일 0시까지 자진 해산 시한을 통보했으며 자정 직후 시한이 지나자 1400명의 병력을 투입해 시위대가 설치한 텐트를 모두 철거했다.

시위 초반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은 잔디밭 점거가 길어지자 공공보건과 안전상의 이유로 자진해산을 명령했다.

시위대 진압 직후 안토니오 시장은 “우리는 반월가 시위대의 활동을 존중했고 결과는 평화적으로 끝이 났다”며 “오늘 진압 작전은 모범적 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경찰도 이날 새벽 시청에서 몇 블록 떨어진 지점에서 거리를 점령한 시위대를 해산했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의 지시에 불응한 52명을 체포했으나 로스앤젤레스와 마찬가지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일부 시위대는 시청 인근 천주교 성당과 올베라 거리에 다시 모여 재집결을 시도하는 등 저항을 이어갔다.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시위를 벌이던 ‘월가를 점령하라’시위대는 앞서 지난달 16일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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