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부활샷 날린다’

입력 2011-12-01 06:55 수정 2011-12-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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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월드챌린지…최경주 출전해 우즈와 샷 대결

▲타이거 우즈 AP연합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해 부활을 꿈꾼다.

대회는 셰브론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총상금 500만달러가 걸려 있다. 2일(한국시간) 잭 니클로스가 디자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27야드)에서 개막한다.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는 아니지만 정상급 선수 18명만이 출전하는 특급이벤트다. 우승상금이 120만달러고 꼴찌를 해도 14만달러가 들어온다.

우즈는 지난해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연장전에서 분패했다. 특히 3라운드까지 2위와 4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2009년 섹스 스캔들이후 유일하게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이는 결국 올해 들어 PGA투어에서 단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따라서 2009년 11월 호주에서 열린 호주 마스터스 이후 우승인연이 없는 우즈는 지난해처첨 이번대회에서 전성기때의 기량을 보여줄는지 궁금하다.

우즈는 2000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지난 11년 동안 우승과 2위를 각각 4번씩이나 기록했다.

첫해 우즈는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에 밀려 2위를 했지만 이듬해 정상에 올랐다. 2002년, 2003년 다시 2를 한뒤 2004년 우승한데 이어 2006년, 2007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다.

▲최경주 AP연합
이번 대회에는 유럽강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루크 도널드(아일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이 빠졌지만 최경주(41·SK텔레콤)를 비롯해 PGA투어 상금랭킹 2위 웹 심슨(미국), 3위 닉 와트니(미국),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국의 ‘차세대 기대주’ 키건 브래들리, ‘8자 스윙’의 백전노장 짐 퓨릭(미국) 등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우즈가 이벽을 어떻게 넘을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역시 전문가들은 우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이번 대회에서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11분의 4로 예상,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뒤를 이어 웹 심슨이 10분의 1, 닉 와트니와 짐 퓨릭이 나란히 12분의 1로 평가됐다. 최경주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16분의 1로 평가해 공동 8위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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