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내의 채광과 통풍을 위해 사용되는 파노라마 선루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파노라마 선루프 소비자 위해 정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9년 3건, 2010년 19건, 2011년 6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주행중 바람소리(풍절음) 관련 소음에 대한 불만이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리 파손 7건, 작동불량 2건, 기타 품질 관련 불만 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리파손이 발생할 경우 차량 실내 탑승자의 안전사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제작·수입하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비교적 저가 재질의 강화유리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미국에 비해 자동차용 창유리 테스트 기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국토해양부에 자동차 선루프를 관리하는 창유리의 테스트 기준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조업체에서는 자파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스크래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소비자도 파노라마 선루프의 사용 및 조작 시 유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