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전자거래 표준 프로토콜(FIX)의 표준화를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민간협의체가 출범할 전망이다.
코스콤은 “지난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FIX(Financial Information Exchange) Global Face2Face 2011 Seoul’에 참가해 차세대 매매체결 시스템 Exture+ 가동과 ATS 도입 등 환경 변화에 따라 한국 FIX 표준 확립을 위해 ‘한국FIX 커뮤니티’ 설립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FIX는 거래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전자 표준을 의미한다. 현재 세계 표준화 기구인 ‘FIX Global’이 금융 이슈 및 프로토콜 등을 관리하며 전자거래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코스콤이 최초로 FIX기반 전자거래 서비스 STP-HUB를 가동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ㆍ선물사 사이 업무의 표준화를 꾀하고 있다. STP-HUB는 국내ㆍ외 여러 자산운용사가 국내 증권사에 동시 직접 주문을 할 수 있게 하는 허브시스템으로, 증권회사를 통한 주문에서 결제까지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코스콤은 “한국FIX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 증권거래 등에 따른 표준을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우선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은행, 증권사ㆍ선물사, 금융IT 벤더, 해외브로커 등과 분야별 이슈 및 역량을 모아 커뮤니티 활동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활동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2단계로는, 커뮤니티의 지위를 FIX Global 산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위원회와 연계한 한국 워킹그룹으로 높일 계획이다.
코스콤은 한국FIX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경우 “선진 정보기술이 채택돼 IT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거래의 효율성에 따른 비즈니스 확대로 증권ㆍ선물업계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수익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석대 코스콤 전무는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FIX는 이제 선택지가 아니라 한국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한국FIX 커뮤니티를 통해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교육 및 기술지원까지 가능케 해 한국 금융IT 시장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