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북극해 진출 지원의 일환으로 오는 23일 부산(누리마루)에서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직접 방한해 러시아의 북극해 관련 정책을 소개한다. 러시아 해양연구소에서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외국선박의 기술적 요건 등 안전기준도 발표한다.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 공사 측에서는 쇄빙선 이용현황과 향후 발전전망을 설명한다. 북극항로를 운항했던 노르웨이 해운사도 참석해 북극해 운항여건과 경제성 등을 분석한 운항사례도 소개한다.
북극해 항로를 이용하면 아시아-유럽간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크다. 일례로 부산-로테르담간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기존 인도양 항로를 이용할 때보다 운항거리가 2만100㎞에서 1만2700㎞로 37%가 줄어든다. 운항일수도 30일에서 20일로 10일 단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 국내선사가 공동으로 북극해를 시범운행하며 국적선사의 북극해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북극해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북극항로 관련정보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