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골프코스는 과도한 자외선과 거친 바람으로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환경이다. 더군다나 빛의 반사가 심해 자외선 양이 배로 많아져 적어도 4, 5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자외선에 노출된다. 이러한 필드의 환경은 기미와 색소침착, 탄력감소, 주름을 생기게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그런데 최근 골퍼들을 위한 전문적인 피부관리 프로그램이 도입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 속 콜라겐 및 탄력섬유를 파괴해 노화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잡티를 형성시킨다. 특히 겨울철에는 진피 깊숙이 침투해 멜라닌 색소를 형성시키는 자외선A가 많이 내리쬔다. 손상된 피부에 적합한 치료법으로는 섬유조직을 복원시키는 써마지, IPL, 젠틀맥스 레이저가 적합하다. 이들 치료는 피부 속에서 늘어진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섬유조직 생성을 유도하여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고 잡티를 개선한다. 무엇보다 시술 후 딱지가 생기지 않아 시즌 중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겨울철 같은 비시즌때는 잡티제거와 같은 딱지 생기는 시술과 목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2~3일 정도 딱지가 남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주름과 잡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주름이나 잡티는 없더라도 라운딩 당일이나 2~3일 이내에 전문적인 관리로 주름과 색소침착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이온자임, 바이탈이온트 등이 있다. 자외선에 자극 받은 세포를 안정화 시키는 비타민 C를 피부에 투입하는 방법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최근 도입된 골퍼를 위한 피부관리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피부 개선 효과가 나타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선호된다. 또한 단순한 치료의 개념을 넘어 피부의 근본적인 탄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시간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는 수분을 빼앗겨 거칠어지면서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도 감소돼 노화를 촉진한다. 이럴 때에는 수분 보충 치료를 받으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주름 예방에도 좋다. 간혹 차가운 공기와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돼 안면홍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자주 붉어지는 얼굴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모세혈관확장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홍반유도 레이저 치료법’이 개발돼 치료가 어려웠던 안면홍조증에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 원장은 “홍반유도 후 치료를 하면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에 발생했던 멍이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낮춰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