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분만·급성심근경색 진료 잘하는 병원은 어디?

입력 2011-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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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 부문에서 의료 질이 높은 39개 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는다.

심평원은 17일 ‘2011년 가감지급사업’ 결과 올해 우수등급을 받은 39개 병원에 11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43억2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급성심근경색증평가와 관련해 23개 병원, 제왕절개분만 24개 병원이 각각 5억2000만원, 5억8000만원을 받는다.

이 가운데 8개 병원은 두개 항목 모두에서 인센티브를 지급받고 신규 개설된 병원 2곳은 인센티브 대상에서 제외된다.

급성심근경색증의 평균입원일수 감소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21억4000만원이며 제왕절개분만율 감소는 21억8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심사평가원은 의료의 질 평가를 통해 병원간 의료의 질적 차이를 줄이고 병원 진료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감지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본 사업은 국내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급성심근경색증과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5∼15%) 보다 2배 이상 높은 제왕절개분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범기간에는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만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질이 낮은 병원에 디스인센티브가 적용된다.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평가등급이 높은 기관과 낮은 기관의 질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특히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이 7.9%나 돼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기관은 △서울대병원 △영남대병원 △충남대병원 △한양대병원(이하 상급종합병원) △한마음 병원 △전주예수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하 종합병원) 등 25개가 선정됐다.

심평원은 “평가결과 1등급 병원이 지역별로 고루 분포하고 있으므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재빠른 대처가 필요한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제왕절개분만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고령산모수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분만율은 36%로 유지됐다.

고령산모 증가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산부인과 의료진과 산모들의 자연분만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도 기관 간 편차(0%~84%)가 커 개선의 여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우수 기관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고려대 의과대학 부속구로병원 △단국대 의과대학부속 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전북대병원(이하 상급종합병원) △미즈메디병원 △제주대 병원 △전주예수병원(이하 종합병원) 등 24개 기관이다.

평가결과는 국민들이 병원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급성심근경색증 및 제왕절개분만 평가의 병원별 결과를 ★의 개수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표기해 공개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평가항목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별을 클릭하면 해당병원의 평가지표별 결과 값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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