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14일 “4대강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한다면 합리적 비판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울 김용옥 교수를 대표 사례로 들면서 “그분(도올 김용옥 교수)도 4대강 현장을 방문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이날 국토해양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을 고마워하는 지역주민의 증언과 언론보도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책임한 4대강 사업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일단 비난하고 보자는 억지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4대강 사업의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의혹과 비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지만 앞으로는 국민의 불편상황은 개선하되 무책임한 의혹 제기나 근거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현장 초대나 방문설명 등으로 사업의 진실을 알리며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적인 4대강 비판의 예로 도올 김용옥 교수를 꼽았다.
김 교수는 최근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에서 “연산군도 이렇게 전국토를 파헤치며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 국민 혈세를 강바닥에 퍼붓는게 말이 되냐”며 4대강 사업을 비판한 바 있다.
심 본부장은 특히“사업을 왜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합리적 비판이 나올 수 없다”며 “김 교수도 4대강 사업 현장을 방문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며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지난 9월24일 세종보를 시작으로 16개 보 가운데 현재까지 13개 보가 개방됐으며 약 38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 본부장은 이날 4대강 사업 성과도 언급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말레이시아 고위공무원 30여명이 세종보를 방문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일본 동경대 교수 4명이 강정고령보를 다녔다. 또 11일에는 파라과이 외무부 사절단 10여명이 강천보와 이포보를 방문했다.
이밖에 잉럭 친나왓 태국 총리가 연내에 4대강 현장 방문의사를 표명했으며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미대사, 클라우스 아르젯 독일 이자르강 복원사업 총책임자, 스티븐 드라운 미국 아이다호 주립대 학과장 등도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고 심 본부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