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와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이 11일 착공됐다.
국토해양부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이 10일 사업주체인 제2영동고속도로㈜와 금융조달 주관사인 산업은행 간 1조7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이날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 등 16개 회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제2영동고속도로㈜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BT0)으로 총 1조2천억원이 투입돼 2016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 광주시 초월읍 선동리에서 원주시 가현동까지 56.95㎞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원주의 소요시간이 1시간 22분에서 54분으로 단축돼 영동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지ㆍ정체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초월과 동광주, 흥천, 대신, 동양평 IC가 신설돼 주변 지역 접근성이 제고되고 월송관광단지와 원주기업도시 등이 새롭게 부각되는 등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특히 제3경인고속도로와 안양성남고속도로(2017년 개통 예상), 성남장호원국대도(건설 중)와 연결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도권을 거쳐 강원권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수도권 동서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2018년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주요 교통망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소유권은 국가로 귀속되는 대신 제2영동고속도로㈜가 3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초부터 보상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는 교량과 터널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2018 동계올림픽 지원 및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