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수도요금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정선군이 ㎥당 1356.8원으로 가장 높고 군위군이 351.7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두 지역의 수도요금은 4배 가까이 차이났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1위를 차지한 정선군의 수도요금이 비싼 이유는 강원랜드와 스키장, 골프장, 리조트 등 다양한 레저 시설에서 물을 많이 쓰고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군위군의 수도요금이 싼 것은 지역주민들의 경감 요구와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방침으로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울산광역시와 전라남도(760.5원), 전라북도(745원)가 높았고 대전광역시(476.9원), 광주광역시(498.4원), 서울특별시(514.2원) 등은 비교적 낮았다.
수도요금은 △광역 상수도에서 물을 공급받는지 여부 △취수원 개발의 용이성 △취수원과 물 공급지역과의 거리 △수돗물 생산시설 규모 등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
전국의 평균 수도요금은 ㎥당 610.2원으로 2009년(609.9원)에 비해 0.05% 상승했다. 이는 생산원가(777.2원)의 78.5% 수준으로 전년(80.1%)에 비해 현실화율은 하락했다.
또 지난해 공급된 수돗물 총량은 59억1000만㎥, 누수율은 10.8%, 유수율은 83.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