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온면 시장은 연간 1800억원 이상의 규모지만 최근 수년간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면 브랜드 론칭을 통해 시장전반의 다양화와 규모의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제일제면소(第一製麵所)는 ‘최고의 면을 만드는 곳’이라는 제품의 이름을 통해서도 프리미엄 면 수요 공략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브랜드 명칭이 CJ제일제당의 기업명과도 자연스럽게 연상작용을 일으키면서 50년 가까운 CJ제일제당의 제분기술 역사가 반영된 브랜드임을 강조하는 의도도 나타내고 있다.
프리미엄 수요를 키 마켓으로 삼아 디자인 컨셉에서부터 이들 소비계층을 염두해 두고 자연스러운 느낌,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게끔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깔끔하게 제일제면소라는 브랜드 명칭만 드러나게 구성한 패키지는 전통적인 ‘여백의 미’가 느껴지고 옛스런 글씨체와 더불어 전체 브랜드 이미지의 느낌을 한껏 고급스럽게 정리했다는 평가다.
제일제면소 브랜드 론칭의 첫 제품은 제일제면소 소면과 제일제면소 메밀소바 2종이다. 제일제면소 소면은 진공반죽공정을 적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 강점이다.
출시 이전 소비자 조사과정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쫄깃함을 제품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는데, 조리시 퍼짐 현상도 적어 장국에 말아먹는 경우가 많은 우리 소면제품 용도에 안성맞춤이다. 900g (9인분 분량)제품이 대형마트 기준 3200원에 판매된다.
제일제면소 메밀소바는 국내 시판 메밀면중 최고수준의 메밀함량을 자랑한다. 일반적인 시판제품들이 30%대 초반에 머무는 것에 비해 제일제면소 메밀소바에 들어가는 메밀의 함량은 35%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메밀함량이 높아지면 면의 끊김 현상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몸에 좋은 메밀함량을 높여 웰빙 컨셉을 극대화 하면서도 면발의 쫄깃함을 유지하는 것이 메밀면 제품 생산의 중요한 역량으로 꼽혀왔다. 400g(4인분)제품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4600원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초까지 칼국수를 포함해 다양한 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의 조기 시장 정착을 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