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국내최초로 러시아에 IT기반 의료시스템 수출”

입력 2011-10-27 11:00 수정 2011-10-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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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러시아에 정보기술(IT)기반 의료시스템을 수출하게 된다.

지경부는 연세의료원과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컨소시엄이 러시아 사할린 시와 디지털진단센터 수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진단센터는 병원의 각종 진단·진료지원 시스템, RFID, 스마트 기기 등을 연동해 환자가 한 곳에서 최상의 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첨단 진단센터를 말한다.

지경부는 이번 MOU가 디지털진단센터 건립을 통한 ‘2012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러시아 회의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러시아 극동지방의 의료인프라 수준을 제고할 목적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MOU의 주요 내용으로 연해주 지역에 디지털진단센터 건립 협력과, 센터와 관련된 한국 의료기기, 솔루션의 인증과 통관 지원 협력 등이 있다.

한편 러시아 측은 건물 등 인프라, 운영인력을 제공하고 연세의료원은 의료인력 교육, 병원운영지원, U-헬스 기반 의료서비스를, 한국무역정보통신은 IT솔루션 기반의 센터 구축과 유지보수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원격진단에 의해 한국에서 동 센터의 검진 판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의 합의의사록에서 지경부와 러시아 지역개발부는 한국과 러시아 기업의 러시아 내 디지털진단센터 건립계획을 지지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현재 병원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정부는 의료‘IT+의료장비+병원운영+의료서비스’와 같이 결합된 한국형 의료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이철 원장은 “디지털 진단센터의 운영을 통하해 한국의 높은 의료서비스를 전파하고, 궁극적으로는 러시아 환자의 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사업을 평가했다.

이어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수출성과는 기존 프랜차이즈 병원 형태의 소규모 해외진출에서 벗어나 IT와 의료장비, 그리고 병원운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병원 수출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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