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의 내년도 예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식약청은 25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강화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2012년 예산(안)을 239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277억원 보다 121억원 증가했다. 올해 예산 2299억원 보다 4.3%(99억원) 증가한 규모다.
2012년도 예산안은 국민의 건강 보호와 증진을 위한 3대 분야(안전, 성장, 미래)에 중점을 뒀다.
식약청은 “선진국 수준의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첨단 바이오신약·의료기기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신종질환 등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식품 분야는 428억원으로 2011년 예산대비 8.1% 증가한 규모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소업체 HACCP 위생시설자금 지원확대(15→25억원) △지역 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10→20개소) 운영 △방사능 안전관리(20억원) 및 나트륨 저감화(10억원) 사업 신규편성 등이다.
의약품 분야는 319억원으로 2011년 예산대비 27.0% 늘어났다.
주 내용은 △의약품 적정 사용정보 제공 및 약화사고 인과관계 규명 등을 위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운영(35억원) △임상시험 안전기준 강화(13억원) △첨단 바이오의약품 국제 자문단 운영 및 심사자 역량강화 (19억원) 신규편성 등이다.
의료기기 분야는 80억원으로 2011년 예산대비 9.1% 증가했으며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병원 확대(5→10개소) △국내 의료기기 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기기 국제경쟁력 강화 (12억원) 사업 신규편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사전예방적 위해관리(157억원), 식·의약품 행정지원 등(277억원), 국가재난 대비 안전관리기술 개발 등 R&D(199억원) 사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2012년도 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오는 12월에 최종 확정되면 내년 예산 중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민 건강 확보를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