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감독의 신작 ‘건축학개론’(제작 명필름)이 25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2009년 ‘불신지옥’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같은 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의 두 번째 장편인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에게 대학 시절 첫사랑인 서연(한가인)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랑의 기억’에 대해 얘기한다.
최근 스크린과 드라마 예능에서 모두 전성기를 맞은 ‘엄태웅’, 브라운관의 여왕에서 7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한가인’, 올해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수상 등 내년 충무로 최고 유망주로 주목 받는 ‘이제훈’, 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엄태웅과 이제훈은 각각 35세의 승민과 과거 20세의 건축학과 1학년생 승민으로 2인 1역을 맡았다. 승민의 첫 사랑 서연 역시 한가인과 수지가 함께 한다.
‘건축학개론’은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내년 1월 초에 촬영을 마치고 같은 해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접속’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연애조작단’ 등을 만든 명필름의 31번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