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나경원 5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선거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나경원 5대 불가론을,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10대 문제점을 각각 거론하며 협공을 주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서울시장 자리는 억대 반지를 끼고 억대 피부관리실을 드나드는 귀부인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자리”라며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당당히 참석할 만큼 역사의식이 없는 나 후보에게는 절대 맞지 않는 큰옷”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 상위 1%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나 후보가 전월세금 마련에 애태우는 집 없는 서민과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하는 대학생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 후보는 시민의 심판 대상이지 선택 대상이 아니다”라며 “한나라당 서울시정 10년이 가져온 폐해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해서도 한나라당 후보는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 후보를 “1억 피부숍에서 피부만 매끄럽게 관리하던 후보”, “수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반지를 축소신고한 후보”, “정책을 베낀 후보”, “자신의 보좌관한테도 인정 못받는 후보”, “족벌사학 따님” 등으로 깎아내렸다.
그는 “박 후보는 풀무원 사외이사 수입 2억원 중 1억7천700만원, 포스코 사외이사 수입 2억9천만원 중 2억3천만원을 기부한 후보”라며 “누가 누구를 협찬후보라고 몰아세울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