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텔룰 갈라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박지성은 18일 경기 장소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박지성은 "오텔룰 갈라치가 1,2차전에서 벤피카, 바젤과 경기한 영상을 찾아봤는데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며 "결코 한 수 아래 팀이라고 보거나 방심하지 않는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그러기 위해 충분히 준비를 했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지성은 최근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해 A매치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 동료 웨인 루니에게 변함없는 신뢰도 표했다.
그는 "루니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우리는 필드 위에서 루니에게 뭘 어떻게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지난 주말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내일 경기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은 2008년 4월 AS로마(이탈리아)와의 2007-2008시즌 8강 2차전(1-0 승)과 지난해 3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09-2010시즌 8강 2차전(1-2 패), 지난해 11월 부르사스포르(터키)와의 2010-2011 시즌 조별리그 4차전 원정(3-0 승)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앞의 두 경기 때는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부르사스포르 경기 때는 전반에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도왔다.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쳐 C조 3위로 떨어져 있다.
조 최하위인 오텔룰 갈라치를 상대로 승점을 반드시 챙기기 위해 루니와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원정 선수단에 포함킨 퍼거슨 감독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