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오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특히 오늘 티샷의 방향성이 좋아지다 보니까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게다가 오늘 아이언도 감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일본을 오가면서 경기를 펼쳤는데.
일단 올 시즌 일본은 시즌을 접고 한국에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일본은 선수층이 투터워서 그런지 매 대회마다 예선탈이 걱정돼 마음 고생을 많이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을 오가면서 하다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내년 말에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1라운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름에 쉬는 기간 동안 이곳에서 연습라운드를 자주 해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기분 좋은 1라운드를 해 최종일까지 기분 좋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드라이버 탄도가 낮아서 그런지 비가 오는 날에는 비거리에 손해를 보게돼 비오는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주 컨디션이 좋아서 크게 문제 될 것 같지는 않다.
박상현,“마음 비웠다”
-오늘 경기 마친 소감.
후반에 접어들면서 드라이버가 안정을 찾으면서 세컨샷이 가장 좋아하는 거리인 7~80m 정도가 남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퍼팅도 2번홀부터 서서히 감이 오기 시작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솔직히 상금왕 도전에 대한 부담감이 하반기 시작부터 있었다. 지난 주 한국오픈때까지 이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에는 마음을 비우고 그냥 즐겁게 경기를 펼치니까 오히려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 특히 오늘 같이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좋은 분들이라 더욱 편하게 경기에 집중 할 수 있었다.
-상금왕 도전은.
일단 우승을 한번이라도 해야 상금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기는 하지만 우승 없이는 가능 하지 않을 것 같다.
-컨디션은.
오늘 아침에 담이 걸려서 물리치료 버스에서 간단하게 치료를 받았다. 그 영향으로 오늘은 정말 힘빼고 플레이 했다.